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댄 스트레일리(32·롯데자이언츠)는 최근 극과 극의 투구를 펼쳤다. 이 흐름대로면 시즌 25번째 등판에선 대량 실점할 차례다.
NC다이노스와 더블헤더에서 싹쓸이 패배를 한 롯데는 1승이 절실한 상황이다. 거인 군단의 에이스가 달라져야 한다.
스트레일리는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kt위즈와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나간다.
↑ 롯데 외국인 투수 스트레일리는 22일 열리는 KBO리그 사직 kt전에 선발 등판한다. 사진=김영구 기자 |
매우 중요한 경기다. 지난 주간에 4승 3패를 거둔 롯데는 5위 두산과 승차가 3.5경기 차다. 20일 더블헤더에서 1승만 올렸어도 승패 차는 +1이 아닌 +3이 될 수 있었다.
34경기 남은 롯데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우선 kt와 사직 2연전(22~23일)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kt와 시즌 상대 전적은 7승 3패로 롯데의 일방적인 우세였다. 그러나 9월의 kt는 다르다. 14승 4패로 승률(0.778)이 8할 가까이 된다. 롯데도 1일 수원 kt전에서 2-11로 대패했다.
게다가 kt는 5연승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단독 3위까지 도약했다. 2위 키움과도 불과 1경기 차다.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꿈꾸던 kt는 더 큰 꿈을 꿀 수 있는 ‘힘’을 가졌다.
kt는 5연승을 하면서 34득점을 올렸다. 경기당 평균 6.8득점이다. 두 자릿수 득점이 두 차례 있었다. kt의 화력을 잠재워야 승산이 있는 롯데다.
스트레일리는 kt에 강했다. 두 차례 kt전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그가 강판한 뒤 롯데 공격의 활로가 열렸다. 분명한 건 스트레일리가 등판한 kt전에서 롯데는 다 이겼다는 점이다.
다만 스트레일리의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8월 18일 사직 두산전부터 최근 6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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