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이상철 기자
20일 NC와 더블헤더 2차전, 2-5의 9회초에 롯데의 6번째 투수가 등판했다. 클로저 김원중(27)이었다.
사흘 연속 등판이었다. 18일 잠실 LG전에서 공 15개, 19일 사직 NC전에서 공 2개를 던진 만큼 ‘혹사’까진 아니다. 다만 팀이 열세인 상황에 투입된 건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 수 있다.
김원중은 첫 타자 양의지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시즌 6번째 피홈런. 스코어는 2-6가 됐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한 방이었다. 김원중의 평균자책점도 3.22로 상승했다.
↑ 허문회 롯데 감독이 22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부산)=이상철 기자 |
이해하기 힘든 기용은 아니다. 거인 군단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역전승에 대한 강한 의지였다.
갈 길 바쁜 롯데는 1승이 귀하다. 게다가 응집력 부족으로 잔루만 12개였으나 8회말까지 안타 11개와 4사구 5개를 생산했다. 15일과 16일 고척 키움전, 18일 잠실 LG전같이 빅이닝을 만들 수 있다.
김원중으로 3점 차를 유지한 다음에 마지막 기회를 엿보겠다는 전략이었다.
허문회 감독은 22일 가진 인터뷰에서 “3점 차로 뒤졌으나 어떻게 될지 모르는 승부다. 연장전도 없는 만큼 (역전
한편, 56승 1무 53패를 기록한 롯데는 5위 두산(59승 4무 49패)과 3.5경기 차로 뒤처졌다. 22일과 23일 3위 kt(63승 1무 47패)와 사직 2연전을 갖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