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이상철 기자
김기태 전 KIA 감독의 아들과 ‘사제’로 인연을 맺게 될 이강철 kt 감독이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kt는 21일 진행한 2021 KBO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8라운드 75순위로 김건형을 지명했다. 김건형은 김 전 감독의 아들이다.
미국 보이시주립대학교에 재학 중인 김건형은 프로야구선수의 꿈을 이뤘다. 그는 지난 9일 신인 드래프트 트라이아웃에 참가해 10개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 김기태 전 KIA 감독의 아들인 김건형은 2021 KBO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kt의 지명을 받았다. 사진=천정환 기자 |
이숭용 kt 단장은 김건형에 대해 “스카우트팀에서 직접 수원에서 확인한 선수다. 타격에 재능을 보였고, 마인드가 좋아 향후 팀에 보탬이 될 선수로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김 전 감독과도 연이 있다. 2000년엔 삼성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김건형의 합류를 반긴 이 감독은 22일 가진 인터뷰에서 “야구인 2세 때문이 아니다. 트라이아웃 영상을 살펴봤는데 발이 빠르고 타격이 좋더라. 구단 스카우트팀도 ‘나쁘지 않다’는 평가였다. 지금은 외야 전력이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이 감독은 “김 전 감독의 아들이 아니라 한 명의 프로야구선수로서 잘했으면 좋겠다. 선수가 잘하면 우리에게도 좋은 거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