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프로야구 막내 구단 kt의 돌풍이 거셉니다.
최근 5연승으로 3위까지 치고 올라 창단 첫 가을잔치는 물론 정규시즌 정상까지 가시권에 뒀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kt는 거의 매일 구단 새 역사를 씁니다.
지난 20일 SK를 꺾고 5연승, 창단 후 처음으로 단독 3위까지 올랐습니다.
17일 처음 단독 4위를 경험한 지 사흘 만에 최고 순위를 갈아치운 겁니다.
이제 위에 남은 상대는 단 2팀.
2위 키움과는 불과 1경기 차, 1위 NC와도 3.5경기 차밖에 안 됩니다.
창단 첫 '가을야구'를 넘어 대권도 노려볼 만합니다.
▶ 인터뷰 : 황재균 / kt 내야수
- "가을야구를 첫 번째 목표로 하고 있고 더 위로 가는 건 부가적으로 따라와서 선수들이 열심히 하다 보면 얻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올 시즌 kt의 순위 상승은 팀 성장사의 축소판입니다.
6월까지 8위에서 허덕이다 7월 말 6위로 올라섰고, 8월 5위를 찍고 9월 3위로 점프한 게 창단 6년의 꺾은선 그래프와 똑같습니다.
'찻잔 속 태풍'이 아니란 얘깁니다.
괴물 신인 소형준 등 선발투수 5명이 가장 안정된 로테이션을 유지하고, 로하스 강백호 황재균이 축이 된 타선은 가장 짜임새 있습니다.
7월 이후 최고 승률을 자랑하며 가장 무서운 팀이 된 kt.
막내의 진격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정규시즌 막판 최고 관심거리입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