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차우찬도 빠졌고, 윌슨도 빠졌다. 앞으로 몇 경기밖에 안 남았는데…” 류중일 LG 감독은 6일 KBO리그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3위 키움과 1경기 차, 5위 두산과도 1경기 차인 LG다. 18경기밖에 남지 않아 스퍼트를 내야 할 때다. 류 감독은 “선발투수부터 최대한 실점하지 않아야 한다”라고 강조했으나 선발 야구가 삐걱거리고 있다.
7월에 전력에서 이탈한 차우찬은 복귀 시점이 미정인 가운데 윌스마저 팔꿈치 염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 류중일 LG 감독(오른쪽)은 타일러 윌슨(왼쪽)의 이탈에 안타까워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
윌슨 4일 수원 kt전에서 오른쪽 팔꿈치에 이상을 느껴 2⅔이닝 만에 자진 강판했다. 최소 일주일간 주사 치료가 필요하다. 곧바로 복귀한다고 장담할 수 없다. 회복 속도가 더딜 경우 결장은 더 길어진다.
류 감독은 6일 가진 인터뷰에서 “다행히 수술이 필요할 정도는 아니다. 우선 주차 치료를 받고 일주일 뒤에 경과를 봐야 한다. 그 뒤에 판단하겠다”라고 말했다.
LG는 이번 주간에 총 7경기를 갖는다. 10일에는 NC와 더블헤더가 예정돼 있다. 윌슨이 빠지면서 2년차 남호에게 기회가 더 주어질 전망이다. 남호는 6일 경기에 데뷔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다.
류 감독은 “애초 계획은 남호가 오늘 등판 후 빠지는 그림이었다. 하지만 윌슨의 이탈로 11일 경기에 나갈 수도
“이번 주와 다음 주까지 일정을 소화하면, 우천 취소된 5경기만 남았다. 아주 긴 2주가 될 것 같다”라던 류 감독은 속이 타들어 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