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안준철 기자
KIA타이거즈가 1위 NC다이노스를 6연패 수렁에 몰아넣었다.
KIA는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NC와의 경기에서 11-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최근 2연패에서 탈출, 시즌 성적 67승 62패를 만들었다.
반면 NC는 6연패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77승 4무 50패가 됐다. 첫 정규리그 우승과 한국시리즈 직행을 향해 속도를 낼 시점에서 급제동이 걸려있는 모양새다.
↑ KIA가 NC를 6연패 수렁에 몰아넣었다. 사진=MK스포츠 DB |
시작부터 둘의 합작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1회초 최원준이 3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김선빈이 적시타를 때려 KIA가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NC는 2회말 2사 후 KIA 수비진의 실책 2개에 편승해 2점을 뽑아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KIA의 집중력은 무서웠다. 3회초 선두타자 최원준이 볼넷을 고른 뒤, 김선빈의 적시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흐름을 바꾼 KIA는 4회초 집중력을 발휘해 4득점으로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포문은 NC에서 이적해 온 선두타자 김태진이었다. 김태진의 2루타와 유민상의 볼넷과 NC 선발 마이크 라이트의 폭투를 묶어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박찬호가 1루수 파울플라이에 그쳤지만, 최원준의 적시타가 터지며 3-2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김선빈의 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프레스턴 터커 타석에서 라이트가 다시 폭투를 범하며 4-2가 됐다. 결국 곧바로 라이트가 마운드를 내려갔고, 터커가 바뀐 투수 박진우에 희생플라이를 때려 5-2가 됐고, 최형우의 적시 2루타로 6-2가 됐다.
NC는 6회말 1사 만루에서 모창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격했다. 그러자 KIA타선은 7회 3점을 추가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어버렸다. NC의 3볼넷과, 야수선택, 실책이 겹친 결과물이었다. KIA는 9회초 2점을 더 추가하며 넉넉한 대승을 거두는 듯 했다. 그러나 NC는 9회말 이재율의 적시타, 김형준의 3점 홈런으로 4점 차까지 좁히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모창민의
이날 KIA선발로 등판한 양현종은 5⅓이닝 3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8번 만에 시즌 10승(8패) 고지를 밟으며 마침내 7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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