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 슈퍼볼은 관중 입장을 추진하고 있다.
'ESPN"은 29일(이하 한국시간) NFL 사무국이 오는 2월 8일 플로리다주 탬파에 있는 레이몬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열릴 55회 슈퍼볼에서 입장 관중을 20%로 제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탬파베이 버캐니어스의 홈구장인 이곳은 평상시에는 6만 5천여 관중을 수용할 수 있지만, 최대 7만 5천석 가까이 늘릴 수 있다.
↑ 내년 2월 슈퍼볼이 열릴 예정인 레이몬드 제임스 스타디움. 이곳을 홈으로 사용하는 탬파베이는 플로리다주 보건 당국의 방침에 따라 관중 입장을 일부 허용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NFL 사무국은 "대중들과 입장 관중, 선수들, 구단 직원들의 안전은 우리가 가장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문제다. 지방 정부와 보건 당국, 조직위원회 등과 협력 아래 슈퍼볼 계획을 추진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슈퍼볼을 3개월 정도 남겨둔 가운데 계속되는 상황을 모니터하며 입장 허용 관중 규모를 정할 예정이다. 현재 19개 팀이 이미 관중을 입장시켰거나 지역 보건 당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은 상태다. 이들은 20% 정도의 관중 입장을 허용하고 있으며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현재 정규시즌 입장 허용 수준의 관중 입장을 예상하고 있으나 경기일이 가까워지면서 더 늘어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FL은 다른 종목들과 달리 경기장 관중 입장 허용 여부를 해당 구단 연고지 지역 보건 당국의 판단에 맡겼다. 절반의 팀들이 최소 한 경기에서 관중들을 입장시켰다. 탬파베이의 경우 두 경기에서 평균 1만 961명의 관중을 입장시켰다.
ESPN은 NFL 사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