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스포츠

NC의 현재와 미래를 던진 송명기의 ‘10번째’ 승리 [MK人]

기사입력 2020-11-22 11:2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이상철 기자
송명기(20·NC)가 던진 공에는 공룡 군단의 현재와 미래가 담겼다. 프로 데뷔 후 10번째 승리투수.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는 순간에 기록했다.
NC가 기사회생했다. 21일 가진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두산을 3-0으로 제압했다. 패했을 경우, 1승 3패로 몰리며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이 힘들어질 수 있었다.
반전이었다. NC는 두산 타선을 3안타로 봉쇄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포스트시즌 들어 가장 무기력했던 곰이다. 두산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도 홈런 2개를 포함해 안타 4개를 쳤다.
송명기는 21일 두산과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NC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 송명기는 21일 두산과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NC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난세에 영웅이 태어나는 법이다. 2000년생 송명기가 큰일을 해냈다. 이동욱 감독은 정규시즌에서 ‘연패 스토퍼’로 활약했던 점을 상기하며 송명기의 활약을 바랐다.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호투였다. 5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포수 양의지는 언제든지 위기가 찾아올 수 있는 만큼 신중하게 리드했다. 젊은 투수는 흔들리지 않았다. 5회 좌익수 이명기의 미스 플레이로 김재호가 2루까지 갔으나 자신감이 넘쳤다. 그의 목표대로 후회가 없을 투구였다.
포스트시즌 데뷔전이었다. 그것도 한국시리즈에 팀의 운명이 결정될지 모를 경기였다. 하지만 강심장이었다. 이 감독의 표현대로 스무 살 투수가 아니라 베테랑 투수를 보는 것 같았다.
2000년대생의 포스트시즌 및 한국시리즈 첫 승리투수. 송명기는 그 기록에 이름을 남겼다.
마운드를 내려간 송명기는 풋풋한 스무 살 청년이다. 새 기록을 세웠다는 축하에 얼떨떨한 반응이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를 하면서 전해 들었다. 내가 첫 주인공이라니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프로 데뷔 후 그의 공식 10번째 승리였다. 지난해까지 시범경기, 정규시즌, 포스트시즌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던 송명기다.
1년 사이 기대만큼 쑥쑥 성장했다. 정규시즌에서 9승을 수확하더니 한국시리즈에서 1승을 추가했다. 그렇게 그는 올해 ‘10승 투수’가 됐다. 상징성이 크다.
송명기는 “사실 많이 긴장했다. 유년 시절부터 꿈꿨던 무대에 선다는 것만으로 기뻤다. 최대한 후회 없이 자신 있게 던지려고 했다”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의미 있는 승리였다. 송명기의 호투로 NC는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바라

볼 수 있게 됐다. 조건은 동등해졌다.
나아가 송명기는 구창모와 더불어 공룡 군단의 미래를 책임질 에이스라는 걸 입증했다. 큰 경기에 강했다. 위기에 처한 팀을 구했다. 스무 살 투수가 해낸 거다. 마운드에서 씩씩하게 투구하는 송명기를 보는 것만으로 흐뭇한 NC 팬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화제 뉴스
  • 공주 요양병원, 전수검사 하자 '우르르'…코로나19 확진자 13명
  • [속보] 코로나19 어제 349명 신규확진, 다시 300명대…지역발생 320명
  • "임신 못해서" 굶기고 폭행…결국 며느리 숨지게 한 시부모
  • 부산 금정구 한신아파트 화재…1명 사망·3명 연기흡입
  • '스쿨존서 세남매 참변' 화물차 운전자, '민식이법' 송치
  • 테슬라 모델X, 2분 30초 만에 화이트해커 공격에 뚫렸다
  • 인기영상
  • 시선집중

스타

핫뉴스

금주의 프로그램
이전 다음
화제영상
더보기
이시각 BEST
뉴스
동영상
주요뉴스
더보기
MBN 인기포토
SNS LIVE 톡톡
    SNS 관심기사

      SNS 보기 버튼 SNS 정지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