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의 골 폭풍이 12월 들어 다시 펼쳐지고 있다.
2020-21시즌 첫 북런던 더비에서도 터진 손흥민의 골이다. 손흥민이 아스날을 상대로 득점하면 토트넘의 승리 확률은 100%였다. 올 시즌에도 그 공식은 유효했다.
손흥민은 7일 오전 1시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에서 1득점 1도움을 올리며 토트넘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 손흥민(왼쪽)은 7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아스날과의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홈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토트넘 홋스퍼의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英 런던)=ⓒAFPBBNews = News1 |
아스날에 주도권을 내주고 승리를 가져간 토트넘이었다. 견고한 수비로 아스날의 공격을 막아낸 뒤 빠른 역습으로 연이어 골을 넣었다. 그 중심에 손흥민이 있었다.
손흥민은 전반 13분에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단독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다. 뒷걸음질만 하던 아스날 수비는 손흥민의 움직임을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
빈틈이 보이자 손흥민은 과감하게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감아 찬 공은 아름다운 궤적을 그리며 골네트를 흔들었다.
시즌 13호이자 리그 10호 골. 이로써 손흥민은 리그 11경기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2016-17시즌부터 다섯 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득점이다.
전반 46분에도 역습을 펼치던 손흥민은 골문 앞에서 욕심을 내지 않았다. 아스날 수비의 시선을 유도한 뒤 케인에게 패스했다. 뒤이은 케인의 강력한 슈팅이 골대를 맞히더니 골라인 안으로 들어갔다.
반가운 손흥민의 골 세리머니다. 12월 들어 자주 보게 됐다. 4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LASK 린츠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이다.
9월과 10월에 5골씩을 몰아쳤던 손흥민은 11월에 주춤했다. 프리미어리그 3경기와 유로파리그 2경기에서 1골에 그쳤다.
잠깐의 쉼표였다. 숨 고르기를 마친 손흥민은 12월에 다시 경기당 평균 1골로 높은 득점 생산율을 과시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선두 자리를 탈환하고 유로파리그 32강 진출을 확정한 토트넘은 12월에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리버풀전을
■손흥민의 2020-21시즌 월별 득점 | *현지시간 기준
9월 : 5경기 5골
10월 : 5경기 5골
11월 : 5경기 1골
12월 : 2경기 2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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