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인천유나이티드가 홈 경기장인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의 명칭사용권(네이밍 라이츠)이 시장에 나온다.
인천은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명칭사용권 판매를 위한 공개입찰을 진행한다.
명칭사용권은 구단 팀 명이나 경기장과 같은 스포츠 자산의 명칭에 재정적 지원을 하는 기업명 등을 부여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 인천유나이티드의 홈 경기장인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사진=MK스포츠 DB |
SK와이번스의 인천 SK행복드림구장, 대구FC의 DGB대구은행파크 등이 네이밍라이츠의 대표적인 사례다.
인천축구전용구장은 인천시의 위탁을 받아 인천 구단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경기장 수익화에 대해서도 인천시와 오래전부터 공감대를 만들어왔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경기장 명칭사용권은 구단뿐만 아니라 인천시와 팬, 참여 기업 등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마케팅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은 시설과 여러 여건을 고려했을 때 인천의 랜드마크가 될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어 명칭사용권을 통해 기업이 참여한다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단은 이번 매각이 기업에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지도록 경기장 명칭사용권에 지하철 도원역 역명 병기권, 2022년 완공예정인 인천유나이티드 클럽하우스의 명칭사용권을 포함하여 상품을 구성했다.
이외에도 구단이 보유한 광고구좌, 경기장 및 소속 선수 활용권 등의 부가혜택을 제공함으로써 매수에 충분한 가치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명칭사용권 입찰 방식도 프로스포츠 업계에서 통상적으로 진행하는 수의계약이 아닌 공개입찰 방식을 채택하여 시장에 공개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한편, 구체적인 입찰 접수 일정과 방법은 주관사인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을 통해 별도로 안내할 계획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