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NC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끌었으나 개인상 수상의 인연은 없는 애런 알테어다. ‘마스크 논란’으로 빈축을 샀던 그는 골든글러브 투표단의 ‘마음’을 훔치지 못했다.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로하스(한신)를 비롯해 김현수(LG) 이정후(키움)는 11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0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을 수상했다.
2018년부터 빠짐없이 황금장갑을 받은 이정후는 고 장효조 박재홍 이병규에 이어 역대 외야수 중 데뷔 4년 차에 골든글러브 3회 수상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 NC다이노스의 통합 우승을 견인한 애런 알테어는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 6위에 그쳤다. 사진=MK스포츠 DB |
kt의 재계약을 거절하고 한신과 계약한 로하스는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개인 통산 다섯 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김현수는 2015년 이후 5년 만이다.
격전지가 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톱3의 득표율이 압도적이었다. 로하스가 309표, 김현수가 221표, 이정후가 202표를 기록했다.
타율 2위, 안타 3위, 출루율 4위에 오른 손아섭(롯데)은 108표만 획득했다. 이정후와 100표 가까이 차이가 났다. 프레스턴 터커(KIA)도 58표만 받았다.
알테어의 인기는 시들었다. 35표만 얻었을 뿐이다. 득표율은 10.2%에 불과했다. 외야수 부문 6위다.
NC와 100만 달러에 계약한 알테어는 올해 KBO리그 13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8 134안타 31홈런 108타점 90득점 OPS 0.893을 기록했다. 특히 8번 타순에 배치돼 배트를 매섭게 돌렸다. 이에 야구팬은 그를 ‘8테어’라고 불렸다.
한국시리즈에서도 타율 0.33
이로써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주관하는 시상 중에 알테어가 받은 건 한국시리즈 1차전 MVP뿐이다. 다만 그는 마스크 착용 거부로 직접 수상하지 않았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