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신생팀 준비 조직에 몸담고 있던 데이브 돔브로우스키(64)의 이직은 메이저리그가 당분간 리그 확장을 추진하지 않을 것임을 말해주는 증거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구단은 12일(한국시간) 존 미들턴 구단주 이름으로 돔브로우스키의 선수 운영 부문 사장 취임을 발표했다. 하루전 '디 어슬레틱'이 소식통을 인용해 먼저 보도했다.
지난 2019년 9월 보스턴 레드삭스 사장 자리에서 경질된 그는 테네시주 내슈빌에 메이저리그 구단 유치를 추진중인 '뮤직 시티 베이스볼'과 4년 계약을 맺은 상태였다.
↑ 돔브로우스키는 내슈빌 신생팀 창단 준비 조직에 몸담았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사장으로 이직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돔브로우스키도 지난달 디 어슬레틱과 인터뷰에서 "내슈빌에 머물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당시에는 LA에인절스, 마이애미 말린스, 뉴욕 메츠 등 복수 구단들의 프런트 수장 자리가 비어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불과 한 달만에 상황이 바뀌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돔브로우스키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리그 확장 시기가 뒤로 밀릴 거 같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것이 이직을 결심한 이유중 하나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1998년 다이아몬드백스, 탬파베이 레이스가 합류한 이후 30개 구단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리그가 32개 팀으로 확장되면 양 리그 모두 16개 팀으로 보다 안정된 운영을 할 수 있기에 꾸준히 확장 가능성과 유력한 후보지가 제기되어왔다. 내슈빌처럼 투자 그룹이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 곳도 있었다. 그러나 이번 이직 사례를 통해 당분간 신생팀 구경은 어려울 것임을 확인하게됐다.
가장 큰 문제는 현재 리그가 확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