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26)의 연봉이 5년 연속으로 삭감됐다.
후지나미는 16일 한신 구단과 2021년도 연봉 협상을 마쳤다. 300만 엔(약 3167만 원)이 깎인 6000만 엔(약 6억3334만 원)에 서명했다.
데뷔 이래 최악의 한 해였다. 개막 전 방역 지침을 어기고 부적절한 모임을 가졌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 한신 타이거스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는 연봉 6000만 엔에 재계약을 맺었다. 사진=MK스포츠 DB |
성적도 부진했다. 24경기에 등판해 1승 6패 7홀드 평균자책점 4.01에 그쳤다.
그래도 후반기 들어 불펜 보직을 맡아 반전에 성공했다. 특히 162km의 빠른 공을 던져 구단 역대 최고 구속을 기록했다
또한, 11월 11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남겼다.
후지나미는 “1승밖에 거두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 그래도 후반기의 좋은 흐름을 내년 시즌까지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