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한국야구위원회(KBO)의 2차 드래프트 제도 재논의 결정에 환영의 뜻을 전했다.
KBO는 16일 2020년도 제7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2차 드래프트 재논의를 결정했다.
애초 구단들의 반대가 거셌던 2차 드래프트를 폐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으나 2차 드래프트의 문제점과 대안에 대해 검토하기로 했다.
리그의 전력 평준화 및 퓨처스리그 선수들의 출전 기회 부여라는 취지에 맞게 규정을 보완하는 방안을 마련해 차기 실행위원회에서 재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선수협은 입장문을 내고 “2차 드래프트 폐지 반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캠페인에 동참해주신 프로야구 팬과 함께 뜻을 모아준 선수들 그리고 재논의를 결정한 KBO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했다.
이어 “한국 프로야구 리그의 균등한 발전과 퓨처스리그 선수들의 새로운 기회 창출이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2차 드래프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음은 KBO의 2차 드래프트 재논의 결정에 대한 선수협의 입장문 전문.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금일 KBO에서 발표된 2차 드래프트 제도 재논의 결정에 환영의 뜻을 전합니다.
또한, 2차 드래프트 폐지 반대 SNS 캠페인에 동참해주신 프로야구 팬들과 함께 뜻을 모아준 모든 선수들 그리고 재논의를 결정한 KBO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2차 드래프트 제도는 한국 프로야구 리그의 균등한 발전과 퓨처스리그 선수들의 새로운 기회창출이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도의 실효성이나 효율성 등의 문제가 있다면 부족한 부분을 보완 및 개선하여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는 한국 프로야구선수들은 물론, 프로야구 팬들의 생각과도 결이 닿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KBO가 금일 이사회를 통해 2차 드래프트 제도를 차기 실행위원회에서 재논의 하는 방안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 선수협은 한국 프로야구선수와 프로야구 팬의 의견을 반영
아울러, 선수협과 KBO는 한국 프로야구 발전과 제도 개선이라는 공통과제를 가지고 있는 동반자이자 파트너인 만큼, 향후에도 리그 활성화와 선수 권익 보호라는 대명제 아래 상생의 방안을 함께 논의해 나갈 것을 희망합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