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파격은 계속됐다. 구단 최초의 외국인 감독에 이어 타격코치로는 조니 워싱턴(36)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코치를 영입했다.
한화는 20일 새 시즌 1군 타격코치로 조니 워싱턴(36) 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코치를 선임했다고 20일 밝혔다.
파격이다. 1984년생 젊은 지도자가 1군 타격을 지도한다. 선수단 최선참이 된 이성열(36)과는 동갑이다. 워싱턴 코치는 2010년 LA다저스 마이너리그 코치를 시작으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이너리그 코치를 거쳤다. 2017년엔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1루 코치를 맡은데 이어 2019시즌에는 샌디에이고 타격 코치로 활동했다.
↑ 2021시즌 한화 이글스 1군 타격코치로 선임된 조니 워싱턴 코치.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
특히 워싱턴 코치는 한화와의 면접에서 출루와 인플레이 타구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측에 따르면 워싱턴 코치는 “출루 능력이 가진 선수가 많을수록 강팀이 된다. 스트라이크 콘택트 능력을 키우고 볼에 배트가 따라 나가는 것을 줄이면 출루 확률이 높아지는데 이런 부분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타자는 강한 타구를 만들어 내려는 의지, 최대한 인플레이 타구를 생산해 내려는 욕심, 아웃이 되더라도 처리하기 어려운 타구를 만들어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루율을 높이기 위한 훈련 방향도 살짝 공개했다. 워싱턴 코치는 “스트라이크 존을 공략하는 능력은 각 팀의 시스템이나 타자의 유형을 막론하고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훈련 분위기를 최대한 실전 경기와 비슷하게 만들어 선수들의 집중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코치는 선수의 심리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도움을 주는 것이 지도자의 역할이라고도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타격 코치는 선수들의 말을 들어주는 심리 상담사에 가깝고, 마이너리그 코치는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필요한 부분을 이해시킨다”며 “한화에서도 이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자신감과 용기는 육성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타자들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화도 워싱턴 코치가 타자 개별의 장점을 극대화 해 각자 특성에 맞는 맞춤형 코칭을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코치는 “3타석 삼진을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