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SK와이번스 신인 외야수 최지훈(23)이 구단 야수 중 역대 최고 연봉 인상률(196.3%↑)을 기록하며 2년차 연봉 계약을 마쳤다.
SK는 22일 2021년 재계약 대상자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 창단 이후 차년도 연봉 재계약을 해를 넘기지 않고 마무리하는 신속함을 보여준 SK다.
팀 내 연봉 최고 인상률(196.3%↑)과 인상액(5300만원↑)은 최지훈이 기록하면서, 최지훈은 기존 연봉 2700만원에서 5300만원 인상된 8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최지훈의 연봉 인상률은 2014시즌 한동민이 기록한 170%(2400만원→6500만원)를 뛰어넘는 구단 야수 역대 최고 인상률이다.
↑ SK 최지훈이 구단 야수 연봉 최고인상률을 기록했다. 사진=MK스포츠 DB |
다만 대부분 선수들은 삭감 광풍을 피하지 못했다. 김강민 2억원(42.9%↓, 1억 5000만원↓), 한동민 1억 8000만원(28%↓, 7000만원↓), 고종욱 1억 1000만원(35.3%↓, 6000만원↓), 서진용 1억 7000만원(15%↓, 3000만원↓), 김태훈 1억 6000만원(33.3%↓, 8000만원↓), 하재훈 7000만원(53.3%↓, 8000만원↓) 등 주요 선수들이 연봉 계약을 마쳤다.
이로써 SK는 재계약 대상자 46명 전원과 2021년 연봉 계약(2020년 대비 13.5%↓, 4억9000만원↓)을
연봉계약을 완료한 뒤 류선규 단장은 “올 시즌 성적 부진으로 불가피하게 대부분 선수들의 연봉을 삭감하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팀 성적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조기에 연봉 계약을 마무리 했다. 이 부분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연봉 계약이 새로운 시즌의 시작이라고 생각하는데 좋은 출발을 알린 것 같아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