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자유계약선수(FA) 오재일(34)의 보상 선수로 내야수 박계범(24)을 지명했습니다.
두산은 삼성이 건넨 '20인 보호 선수' 명단 밖에 있는 선수를 검토한 후 지명 마감일인 오늘(22일) 박계범을 호명했습니다.
박계범은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병역을 마친 '젊은 내야수'입니다.
유격수, 2루수, 3루수를 모두 소화할 정도로 수비가 뛰어나고 공격 재능도 어느 정도 인정받았습니다.
2014년 2차 2라운드 17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박계범은 2015년과 2016년에는 1군에서 총 8경기만 뛰었습니다. 이후 상무에서 복무한 그는 2019년 58경기, 2020년 80경기에 출전하며 조금씩 1군 무대에 적응했습니다.
2루수 김상수, 유격수 이학주, 3루수 이원석 등 주전 선수들에게 밀려 출장 기회는 많지 않았습니다.
박계범의 1군 개인 통산 타격 성적은 타율 0.226, 7홈런, 41타점입니다.
두산은 2020시즌 중 유틸리티 내야수 류지혁이 KIA 타이거즈로 떠났고, 시즌 뒤에는 2루수 요원 최주환이 SK 와이번스와 FA 계약을 했습니다. 이유찬은 입대를 준비 중입니다.
내야 보강이 필요한 두산은 최주환의 보상 선수로 SK 강승호를 지명한 데 이어, 삼성에서도 박계범을 지목했습니다.
두산은 삼성으로부터 2020년 오재일 연봉
아직 진행 중인 FA 시장에서 오재일과 최주환을 내준 두산은 보상금 14억8천만 원과 보상 선수 강승호, 박계범을 받으며 아쉬움을 달랩니다.
2021년 FA 7명을 배출한 두산은 내야수 허경민, 외야수 정수빈과 잔류 계약을 했습니다. 투수 유희관과 이용찬, 내야수 김재호와는 협상 중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