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새로운 구단 명칭을 찾고 있는 미국프로풋볼(NFL) 소속 워싱턴 풋볼팀, 독특한 시도를 계획중이다.
'TMZ 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구단주 다니엘 스나이더가 새로운 팀 명칭을 고민중이라며 워싱턴 풋볼팀의 새 명칭과 관련된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스나이더 구단주가 생각하는 안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기존 명칭인 '워싱턴 풋볼팀'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 다른 하나는 '워싱턴 풋볼 클럽(Washington Football Club)으로 이름을 바꾸는 것이다.
↑ 레드스킨스라는 이름을 포기한 워싱턴은 2020시즌 워싱턴 풋볼팀이라는 이름으로 시즌을 치르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워싱턴 풋볼 클럽'이 나온 배경은 조금 흥미롭다. TMZ 스포츠는 팀내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아스날과 같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들을 따라 'FC'라는 명칭을 사용하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두 가지 명칭에서 양자택일을 하는 상황은 아니지만, 스나이더 구단주가 이 두 가지 후보를 상당히 마음에 들어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아메리칸 인디언의 피부색을 상징하는 '레드스킨스'라는 명칭을 사용하던 워싱턴 풋볼팀은 이에 대한 수많은 항의와 압박을 받아온 끝에 지난 7월 결국 명칭 변경을 택했다. 앞서 5월 미네소타주에서 일어난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현재 이들은 2022시즌 새로운 구단 명칭을 도입한다는 목표로 명칭 변경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