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이 임박한 김하성(25)의 동료가 될 다르빗슈 유(34)가 트레이드 루머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미국의 복수 매체는 29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시카고 컵스와 다르빗슈를 포함한 트레이드 합의가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1969년 창단한 샌디에이고는 ‘약체’ 이미지가 강했다.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이 된 것도 딱 두 번(1984·1998년)이었다.
↑ 다르빗슈 유와 김하성이 한 팀에서 뛸 가능성이 커졌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러나 2020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뒤 광폭 행보다. 치열한 경쟁 끝에 KBO리그 최고의 유격수인 김하성을 붙잡는데 성공했다.
28일에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트레이드로 블레이크 스넬을 영입했다. 선발진 강화를 위해 다르빗슈까지 넘보고 있다.
컵스와 6년 1억2600만 달러의 장기 계약을 맺은 다르빗슈는 3년 계약(5900만 달러)이 남아있다. 거액 지출도 아끼지 않겠다는 샌디에이고다.
다르빗슈는 올해 12경기 8승 3패 평균자책점 2.01 93탈삼진을 기록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올랐다.
그러나 다르빗슈가 원하는 트레이드는 아니다. 시카고 생활이 나쁘지 않았던 다르빗슈는 난감해했다. LA 다저스에서 뛰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활동한 적이 있으
다르빗슈는 자신이 운영하는 라이브 채팅에서 팬의 트레이드에 관한 질문을 받기도 했다. ‘시카고 집을 어떻게 할 거냐’는 물음에 “어떡하지”라며 머뭇거리기도 했다. 이에 일본 언론은 “다르빗슈가 트레이드 루머에 당황했다”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