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일본 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의 외야수 니시카와 하루키(29)가 메이저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처럼 포스팅을 신청했으나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은 그를 외면했다.
닛폰햄은 니시카와의 포스팅 협상 마감 시한인 3일 오전 7시(한국시간)까지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에 합의하지 못했다.
↑ 메이저리그 진출에 실패한 니시카와 하루키. 사진=MK스포츠 DB |
이로써 니시카와는 2021시즌 닛폰햄 소속 선수로 ‘일본 프로야구’ 무대에서 뛰게 됐다.
그는 지난해 시즌 종료 후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더라도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메이저리거가 되는 꿈을 밝혔다.
거액을 바라지도 않았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게다가 협상 기한이 한 달뿐인 포스팅은 불리할 수밖에 없다.
일본 언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메이저리그 구단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는 데다 프리에이전트(FA) 외야수가 적지 않아 니시카와에 대한 관심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우투좌타 외야수 니시카와는 2012년부터 닛폰햄에서 뛰며 통산 1097경기 타율 0.28
세 차례(2014·2017·2018년) 퍼시픽리그 도루 타이틀을 거머쥐었으며 세 번(2017·2018·2019년)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016년과 2017년에는 베스트9에 이름을 올렸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