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입지가 흔들렸던 아스날이 180도 달라졌다.
아스날은 웨스트 브로미치 앨버언을 상대로 4골 차 대승을 거두며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순위로 11위로 점프하며 중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아스날은 2일(이하 현지시간) 열린 웨스트 브로미치와의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0으로 크게 이겼다.
↑ 아스날은 3일(한국시간)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과의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사진=ⓒAFPBBNews = News1 |
전반 23분 키어런 티어니의 골을 시작으로 부카요 사카(전반 28분), 알렉상드르 라카제트(후반 15분·19분)가 릴레이 골을 터뜨렸다.
아스날이 프리미어리그 한 경기에서 4골을 넣은 건 7월 1일 노리치 시티전(4-0 승) 이후 23경기 만이다.
4골을 몰아치면서 아스날은 골 득실 차가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바뀌었다. 20득점 19실점으로 ‘+1’이 됐다.
한때 지독한 골 가뭄으로 손흥민보다 득점이 적어 조롱의 대상이 됐으나 첼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웨스트 브로미치를 상대한 최근 3경기에서 8골을 몰아쳤다.
3연승을 하기 직전에 7경기 연속 무승(2무 5패)의 늪에 빠졌던 아스날이다. 해당 기간에 득점은 겨우 3골이었다. 공·수 불균형으로 -7까지 떨어졌던 골 득실 차의 반전이다.
프리미어리그 3연승은 아르테타 감독 부임 후 네 번째다. 단일 시즌으로 범위를 좁힌다면, 2020-21시즌은 처음이다. 올 시즌 2경기 연속 이긴 것도 1·2라운드뿐이었다.
승점 23을 기록한 아스날은 11위가 됐다. 손흥민이 1득점
한 경기를 덜 치른 6위 첼시(승점 26)와는 승점 3차다.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는 ‘거너스’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