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이순철(60) SBS 야구 해설위원이 제24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다.
‘스승’ 김응용(80)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이 4년 임기를 끝으로 물러나면서 고심하던 이순철 예비후보는 선거에 출마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이순철 예비후보는 선수, 지도자, 학부형, 해설위원으로 야구에 관한 다채로운 포지션을 경험하면서 야구를 위한 사랑에 몸과 마음을 바친 참된 야구인으로서 인정받고 있다.
↑ 이순철 SBS 야구 해설위원이 제24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다. 사진=MK스포츠 DB |
특히 이순철 예비후보가 당선되면 아마추어와 프로 선수를 모두 거친 경기인이 최초로 취임하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아마추어 청소년대표와 국가대표를 지냈던 이순철 예비후보는 선수와 지도자로서 성공적인 길을 걸은 야구인이다.
1985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한 그는 KBO리그 통산 1388경기 타율 0.262 1252안타 145홈런 612타점 768득점 371도루를 기록했다.
1985년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총 다섯 번(1985·1988·1991·1992·1993년)의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지도자로서는 전 LG 트윈스 감독, 우리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 수석코치를 역임했고,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와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국가대표팀 코치로 활동했다.
이순철 예비후보는 또 아들(이성곤)을 초등학교 때부터 선수로 기르면서 학부형으로서 아마추어 야구의 현실과 애환을 체험하면서 아마추어 야구 발전에 대한 사명감과 책임의식을 갖게 되었다.
아울러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이사,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장,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과 자문위원으로서 야구행정에 대한 견식도 갖췄다. 야구 해설위원으로서는 각 지역을 두루 누비며 야구 현장에 대한 뚜렷한 현실 인식과 비판 의식을 보이기도 했다.
제24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이순철 예비후보는 ▲엘리트는 물론, 동호인과 소프트볼도 포용할 수 있는 인프라 확충 ▲실업야구 창단과 디비전리그의 안정적인 운영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및 심판 처우 개선 ▲중앙대회 창설, 찾아가는 야구 클리닉 등을 통한 동호인 야구 활성화 ▲교육 서비스 강화를 통한 클린베이스볼 실현 ▲현장과의 소통이 행정으로 이어지는 공정한 야구운영 ▲드래프트 제도 개선 등을 통한 대학야구 부흥 ▲뉴미디어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아마추어 야구 홍보 및 관심도 제고 등 7대 공약을 내세웠다.
이순철 예비후보는 “언제나 야구 관계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왔고, 선거운동 기간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협회 운영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 당선된다면 임기 4년 동안 제 이름을 걸고 봉사하면서 실현 가능한 약속에 초점을 맞춰 반드시 이뤄내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무보수로 ‘일꾼’이 되겠다는 이순철 예비후보는 “기여금을 조성해 어떤 혜택도 얻지 않고, 야구가 준 은혜를 갚겠다.
한편, 제24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선거는 2021년 1월 12일에 치러진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