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스가노 도모유키(32)가 원 소속팀 요미우리 자이언츠로부터도 파격적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제안이 더욱 솔깃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가노 또한 메이저리그 명문 구단을 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뉴욕 포스트’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스가노는 요미우리로부터 옵트 아웃이 포함된 4년 계약을 제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가노의 올 시즌 연봉은 6억5000만 엔(약 68억 원)이었다. 일본 프로야구 연봉 킹이었다. 요미우리의 제안은 이 연봉을 훌쩍 뛰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제안은 요미우리의 제시액을 더욱 넘어서는 것으로 보인다.
↑ 행복한 고민에 빠진 스가노 도모유키는 어떤 선택을 할까. 사진=MK스포츠 DB |
요미우리는 매년 스가노가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느 기회까지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스가노가 좀 더 좋은 조건을 제시받을 수 있는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미국 언론은 내다봤다.
‘뉴욕 포스트’는 “요미우리로부터 거절하기 어려운 제안을 받은 스가노다. 하지만 그럼에도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미국에 온 점,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그 이상의 고액 제안을 받은 점, 메이저리그 복수의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점”등을 들어 스가노가 메이저리그행을 택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스가노가 일본 최고 명문 구단에서 뛰었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에서도 그 격에 맞는 구단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샌프란시스코와 보스턴이 선발 투수 영입
스가노의 메이저리그 협상 기한은 오는 8일 오전 7시(한국시간)까지다. 그러나 ‘뉴욕 포스트’는 6일쯤이면 계약이 이뤄질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스가노의 메이저행 결정은 그리 오랜 시간이 남지 않았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