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손흥민(29)이 유럽 통산 150번째 득점을 터트렸다. 토트넘 홋스퍼가 브렌트포드를 꺾고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에 올라섰다.
토트넘은 6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브렌트포드와의 2020-21 카라바오컵 4강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결승에 진출하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체스터 시티 경기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토트넘은 4-2-3-1 전술을 가동했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 위치했고 손흥민, 탕귀 은돔벨레, 루카스 모우라가 뒤를 받쳤다. 피에르-에밀 호이베르그, 무사 시소코가 허리에서 공수를 조율했고, 세르히오 레길론, 에릭 다이어, 다빈손 산체스, 세르지 오리에가 포백을 구축했다. 골문은 휴고 요리스가 지켰다.
↑ 손흥민이 유럽 통산 150호골을 터트렸다. 사진=AFPBBNews=News1 |
주도권을 잡은 토트넘은 전반 14분 모우라의 패스를 손흥민이 오른발 슈팅을 가져가는 등 계속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토트넘은 틈틈이 기회를 엿봤다. 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연결된 손흥민의 크로스를 모우라가 날카로운 헤딩 슛을 가져갔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전에도 주도권은 토트넘이 잡았다. 후반 4분 모우라 패스를 받은 오리에가 회심의 오른발 슈팅 연결하면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후반에는 14분 시소코의 패스를 손흥민이 발리슛으로 연결하면서 추가 득점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브렌트포드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17분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VAR 판독에서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면서 득점이 인정돼지 않았다.
그러나 손흥민이 상대 흐름을 끊었다. 후반 25분 은돔벨레가 스루패스로 찔러준 공을 손흥민이 폭풍 같은 돌파에 이은 강력한 오른발 마무리로 골문을 갈랐다. 손흥민의 시즌 16번째 득점이자 유럽 통산 150골이다.
결국 2골 리드를 토트넘이 지키며 웃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