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1강’ 흥국생명이 2020-21시즌 프로배구 V리그 3라운드에서 미끄러졌으나 박미희(58) 감독은 여유를 보였다. 그러면서 4라운드 반전을 예고했다.
흥국생명은 7일 현재 12승 3패(승점 35)로 2020-21시즌 V리그 여자부 단독 선두에 올라있다. 2위 GS칼텍스(승점 28)와 승점 7차다.
그렇지만 ‘비상등’이 켜졌다. 2라운드까지 10전 전승을 거뒀던 흥국생명은 3라운드를 2승 3패로 마감했다. 상대는 이제 흥국생명을 만나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 박미희 감독(사진)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7일 현재 12승 3패(승점 35)로 2020-21시즌 V리그 여자부 선두에 올라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8일 맞대결을 앞두고 “시즌 초반에는 포지션 변경으로 어려워했던 선수들이 다 적응했다. 범실 관리만 잘하면 경기력이 나쁘지 않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2월 30일 흥국생명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박 감독은 4라운드부터 ‘다시 강해진’ 흥국생명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제 반전할 환경이 갖춰졌다. 우리가 뭐를 가장 잘하는지 다들 인지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3라운드에서) 세 번 졌으나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한 라운드에서 한 번씩 졌다고 생각하겠다. 나도 선수들도 조급함이 사라졌다”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어깨를 다쳤던 루시아 프레스코(아르헨티
박 감독은 “영상을 통해 브루나를 살폈으나 그 외에도 파악할 게 많다. 일단 현재 주어진 조건에서 최선의 선택을 했다. 브루나에 대한 평가는 (2주간 자가 격리 후) 팀에 합류한 다음에 말하겠다”라고 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