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토미 라소다 전 LA다저스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 이에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다저스 구단은 9일(한국시간) 라소다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라소다는 현지시간으로 목요일 밤 세상을 떠났다.
그의 죽음에 야구계는 일제히 애도의 뜻을 표했다. 특히 다저스 구성원들의 애도가 줄을 이었다.
↑ 토미 라소다는 모두에게 사랑받던 사람이었다. 사진= MK스포츠 DB |
공동 구단주인 매직 존슨은 "명예의 전당 다저스 감독, LA의 아이콘, 그리고 내 친한 친구 라소다가 세상을 떠났다. 지난 8년간 나는 다저스 홈경기 때마다 그옆에 앉아서 야구 전술과 역사에 대한 값진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그와 다저스, 레이커스에 대해 나눴던 대화가 그리울 것이다. 그는 다저스 구단, 메이저리그, 그리고 LA에 많은 의미가 있던 존재였다. 그는 언제나 '미스터 다저'로 기억될 것"이라며 그를 추모했다.
'다저스의 목소리' 빈 스컬리는 "토미와 관련돼 항상 기억나는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끝없는 열정이었다. 아침부터 열정 가득한 모습으로 일어나 하루 종일 이같은 모습을 유지했다. 다른 한 가지는 그의 투지였다. 그는 트리플A 선수 시절 제한된 능력에도 좋은 투수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빅리그 투수가 될 수는 없었지만 그가 시도하지 않았기 때문은 아니었다. 그의 경쟁심, 투지, 그리고 끝없는 에너지와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그의 심장은 재능보다 컸고, 그의 열정에는 파울라인이 없었다"며 고인을 기억했다.
지난 시즌 도중 다저스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트레이드된 우완 로스 스트리플링은 라소다와 관련된 추억을 공유했다. "2012년 루키볼에서 투수로 뛸 때 토미가 내 모습을 지켜봤다. 그는 내게 '빅리그에서 뛰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로 아버지에게 전화해서 이에 대해 말했다. 토미는 나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존재였고 그가 그리울 것"이라며 라소다를 그리워했다.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토미 라소다는 가장 멋진 감독중 한 명이었다. 그는 다저스와 함께하는 삶을 사랑했다. 1949년 투수로 시작했지만, 두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과 네 번의 내셔널리그 우승을 이끈 감독으로 더 알려졌다. 그의 열정과 성공, 카리슴, 유머 감각은 그를 세계적인 유명인으로 만들었고, 우리 스포츠가 성장하는데 이용된 상징이 됐다. 토미는 멕시코, 도미니카공화국, 일본, 한국 등 세계 각지에서 온 선수들을 환영했고 야구를 더 강하고 다양한 게임으로 만들었다. 두 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