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리그 프리미어리그(EPL)의 최하위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6개월 만에 공식 경기 승리를 기록했다.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9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브리스톨의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가진 브리스톨 시티와의 2020-21시즌 FA컵 3라운드(64강)에서 3-2로 이겼다.
브리스톨 시티는 3부리그 팀으로 4부리그 강등 위기에 몰려있다. 하지만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약체를 만나고도 고전했다. 난타전을 펼친 끝에 후반 18분 제이든 보글의 결승 골로 힘겹게 승리했다.
↑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공식 22경기 만에 승리했다. 사진=셰필드 유나이티드 SNS |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무 15패(승점 2)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승리는커녕 무승부를 거두기도 쉽지 않다. ‘승점 자판기’ 수준이다. 역대 프리미어리그 개막 이후 최다 경기 연속 무승 기록도 갈아치웠다.
그렇지만 브리스톨 시티를 제물로 시즌 공식 첫 승을 올렸다. 지난해 9월에 벌어진 리그컵(카라바오컵) 64강에서도 번리에 승부차기로 졌다.
승리 세리머니를 펼치기까지 무려 6개월이나 걸렸다. 지난해 7월 11일 프리미어리그 첼시전에서 3-0으로 이긴 후 처음이다.
2016년부터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은 크리스 윌더
그렇지만 프리미어리그 시즌 첫 승까지는 가시밭길이다. 앞으로 뉴캐슬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를 차례로 상대한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