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세계랭킹 3위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대회 중 동성애 혐오 표현을 내뱉은 것에 사과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토머스는 오늘(10일)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3라운드에서 부적절한 표현을 했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는 4번홀(파4)에서 약 2m 파 퍼트를 놓치고 동성애 혐오 내용이 담긴 표현을 했는데, 이는 방송 중계 마이크를 통해 전파를 탔습니다.
토머스는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다. 나는 성인이고, 그렇게 말할 이유가 명백하게 없다"며 "끔찍하다. 아주 당혹스럽다"고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이어 "나는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이 아닌데, 불행히도 그런 행동을 했다. 인정해야 한다. 아주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토머스는 "나는 더 좋은 행동을 해야 한다. 이번 일을 계기로 배우겠다"며 "진심으로 모두에게, 나의 발언으로 공격을 받았을 모두에게 사과한다. 나는 이번 일로 인해 더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토머스는 라운드를 모두 마치고서야 소셜미디어 등에서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된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습니다.
토머스는 이날 5언더파 68타를 기록, 중간합계 17언더파 202타로 임성재(23)와 함께 공동 5위를 기록했습니다. 공동
PGA 투어는 성명서에서 "토머스가 라운드 후에 밝혔듯이, 우리는 토머스의 발언이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데 동의한다"고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PGA 투어는 프로로서 부적절한 행동을 한 토머스에게 벌금을 부과할 전망입니다. 단, 처벌은 비공개로 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