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인천국제공항)=김재현 기자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이 코로나19로 험난한 입국길을 경험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 감독인 수베로 감독은 지난 11일 오후 아내, 그리고 두 자녀와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러나 입국장 코로나19 검사에서 아내가 기준치를 살짝 웃도는 미열증상을 보여 가족 모두가 공항 내 격리시설로 이동해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무려 10시간이란 긴 시간이 걸릴 예정이었다.
수베로 감독을 마중 나온 한화 이글스 구단 직원들은 갑작스런 돌발상황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 아내의 미열증상으로 공항에서 4시간 가량 격리된 후 입국장으로 들어선 수베로 감독(왼쪽에서 두 번째)과 그의 가족들. |
격리실에서 꼼짝달싹 못한 수베로 감독과 가족들은 긴 비행시간으로 피곤한데다 또다시 격리실에서 장시간 격리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모두가 초조해하고 있었을 때 수베로 감독의 아내가 다시 체온을 측정한 결과 정상범위 내로 떨어져 입국이 허가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입국장을 나올 때 까지 수베로 감독과 가족들은 무려 4시간이나 격리실에서 머물러 있어야 했다.
마침내 입국장에 모습을 나타낸 수베로 감독은 장시간 비행과 격리로 피곤한 모습이 역력했지만 힘들었을 아내와 두 자녀들을 챙겼고, 한화 이글스 구단 직원들을 보자 피곤도 잊은 채 밝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수베로 한화 감독은 곧바로 대전으로 이동해 2주간의 자가 격리기간을 가진 후 최종 검사에서 이상이 없을 시 스프링캠프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편 한화의 새 코칭스테프인 케네디 수석코치와 로사도 투수코치도 같은 날 입국했다.
↑ 수베로 감독은 코로나19 검사와 장시간 격리로 힘들었을 아내의 손을 꼭 잡아주었다. |
↑ 무사히 입국장을 나온 수베로 감독의 엄지 척 세리머니. |
↑ 수베로 감독의 아내가 피곤한 모습으로 입국장을 나오고 있다. |
↑ 수베로 감독의 아들은 이글스 모자를 쓰고 나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
↑ 아내와 가족의 건강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수베로 감독이 안도하며 게이트를 빠져나오고 있다. |
↑ 육군 병역지원팀의 여권 확인을 받는 수베로 감독. |
↑ 마중 나온 구단 직원들을 보며 환한 표정으로 손인사를 하는 수베로 감독이다. |
↑ 코로나19 뚫고 왔어요! |
↑ 어렵사리 공항 청사로 나온 수베로 감독과 그의 가족들. 취재진을 향해 짧은 포토타임도 잊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