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8부리그 팀(마린)을 꺾고 FA컵 4라운드(32강)에 진출한 토트넘 홋스퍼가 위컴 원더러스와 만났다. 손흥민(29)이 4년 전에 2골을 터뜨렸던 상대다.
11일(현지시간) 진행된 2020-21시즌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 대진 추첨 결과, 토트넘은 위컴과 원정경기를 갖는다.
대진 운이 따른 토트넘이다.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날 등 프리미어리그(EPL) 팀을 피했다.
↑ 손흥민은 2016-17시즌 FA컵 4라운드에서 위컴 원더러스를 상대로 2골을 터뜨리며 토트넘 홋스퍼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상대도 약체다. 3부리그에서 승격한 위컴은 올 시즌 2부리그에서 3승 6무 14패(승점 15)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2016-17시즌 이후 4시즌 만에 재대결이다. 당시에도 FA컵 4라운드에서 맞붙었다. 토트넘은 당시 난타전 끝에 4-3으로 힘겹게 이겼다. 후반 43분까지 2-3으로 끌려갔다.
승리의 주역은 손흥민이었다. 0-2의 후반 15분에 만회 골을 넣어 추격의 신호탄을 쐈으며 후반 52분에 극적인 결승 골을 터뜨렸다.
5라운드(16강) 대진 추첨도 함께 열렸다. 토트넘이 위컴을 제압할 경우, 에버튼-셰필드 웬즈데이전 승자와 8강 진출
한편, FA컵 4라운드에서 빅매치도 성사됐다. 프리미어리그 1위 리버풀과 2위 맨유가 정면으로 충돌한다.
디펜딩 챔피언 아스날은 사우스햄튼-슈루즈베리 타운전 승자와 대결한다. ‘6부리그 돌풍’을 일으킨 촐리는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상대한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