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반으로 접어든 프로농구에 최대 변수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군 복무 선수의 제대인데요,
에이스 정효근 선수가 돌아온 전자랜드가 활짝 웃습니다.
전역 하루 만인 오늘 바로 경기에 나설 만큼 몸달아 있는 정효근 선수를 전남주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2년 전 팀 동료 이대헌에게 삭발을 부탁하고 어색한 미소로 논산훈련소에 입소했던 정효근.
어느새 예비역 병장이 돼 늠름한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 인터뷰 : 정효근 / 전자랜드 포워드
- "충성! 병장 정효근은 2021년 1월 11일 전역을 명 받았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 충성!"
국가대표 출신의 정효근은 202cm의 큰 키와 스피드, 득점력을 모두 가진 만능선수입니다.
상무에서도 에이스로 활약하며 179연승의 대기록에 힘을 보탰습니다.
시즌 초반 1위를 달리다 5위까지 미끄러진 전자랜드는 정효근의 제대만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 인터뷰 : 유도훈 / 전자랜드 감독
- "높은 신장을 이용해서 공격 옵션이 하나 더 늘어가는 준비를 좀 했고."
1군 코트가 그리웠던 정효근은 휴가 때도 전자랜드 팀 훈련에 참가하며 복귀를 준비했습니다.
지독한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손에 굳은살이 터졌을 정도.
▶ 인터뷰 : 정효근 / 전자랜드 포워드
- "감독님이나 팬들이 원하는 대로 천군만마가 되는 게 개인적인 목표고요."
완벽한 준비는 제대 다음 날 바로 경기 출전이라는 진풍경을 만들었습니다.
정효근의 복귀로 5팀이 2경기 차 안에서 뒤엉킨 중위권 전쟁도 더욱 재미있어졌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