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미드필더 이재성(29)이 활약하는 홀슈타인 킬이 14일(한국시간) 바이에른뮌헨의 독일축구협회(DFB) 컵대회 16강 합류를 저지했다. ‘유럽 최강’ 뮌헨은 킬에 막혀 20년 만에 2라운드 탈락을 겪었다.
독일 2부리그 홀슈타인 킬은 1부리그 바이에른뮌헨과 치른 2020-21 DFB포칼 홈경기에서 16강 진출권을 획득했다. 2011-12시즌 준준결승 이후 9년 만에 2라운드(32강)를 통과했다.
이재성은 정규시간부터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2-2로 우열을 가리지 못하고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4번 키커로 임무를 완수, 홀슈타인이 6-5로 바이에른뮌헨을 제치고 DFB포칼 16강에 진출하는 데 힘을 보탰다.
↑ 이재성의 홀슈타인 킬이 유럽 최강 바이에른뮌헨을 승부차기 끝에 제치고 DFB포칼 16강에 진출했다. 홀슈타인 킬은 9년 만에 기쁨을, 바이에른뮌헨은 20년 만에 겪는 굴욕이다. 사진=홀슈타인 킬 SNS |
전력 차이는 너무나도 분명했다. DFB포칼 2라운드 홈경기 시작 14분 만에 홀슈타인 킬이 바이에른 뮌헨에 실점할 때까지만 해도 역시나 예상대로 흘러가는 듯했다.
그러나 홀슈타인 킬은 선제골을 내준지 23분 만에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분 추가 실점으로 패색이 짙었지만, 추가시간 5분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전 30분을 버틴 후 승부차
이재성은 전반 17·38분 및 후반 11·23·27분 홀슈타인 킬 동료의 스루패스에 호응하여 배후 공간으로 침투했다. 모두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바이에른뮌헨이 쉽사리 수비진을 끌어올리지 못하도록 했다. 전후반 1번씩 프리킥도 얻어냈다. chanyu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