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이란 출신 공격수 메흐디 타레미(29·FC포르투)가 유럽 진출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거친 태클이 더 이슈였다. 포르투갈 리그에서 처음으로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했다.
타레미는 16일(한국시간) 열린 SL벤피카와의 2020-21시즌 프리메이라리가 14라운드 홈경기에서 포르투의 1-1 무승부를 견인했다. 그러나 퇴장으로 그의 골 행진에 제동 장치가 걸렸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타레미는 0-1의 전반 25분에 동점 골을 터뜨렸다. 그의 오른발 슈팅이 ‘투톱 파트너’ 무사 마레가의 발을 살짝 맞고 골네트를 흔들었다. 온사이드 판정과 함께 타레미의 득점으로 인정됐다.
↑ 이란 출신 공격수 메흐디 타레미는 16일(한국시간) 벤피카를 상대로 시즌 10호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타레미의 리그 7호 골이자 시즌 10호 골. 포르투갈 리그 득점 부문 공동 2위로 도약했다. 선두는 12골의 페드로 곤칼베스(스포르팅 리스본)다.
타레미는 2019-20시즌 포르투갈 리그에서 히우 아브 소속으로 18골을 터뜨리며 포르투갈 리그 득점 부문 공동 선두를 차지했다(단, 출전 시간이 더 많아 득점왕을 놓쳤다).
지난해 여름 포르투와 4년 게약을 맺은 타레미는 새 팀에서도 골 폭풍을 일으켰다. 2020년 12월 들어 공식 9경기에 출전해 8골을 몰아쳤다. 특히 이날 벤피카전까지 최근 공식 3경기 연속 골 세리머니(총 4골)를 펼쳤다.
그러나 타레미는 후반 26분 무리하고 불필요한 태클로 상대 수비수를 쓰러뜨렸다. 옐로카드를 내밀었던 주심
포르투갈 리그 통산 두 번째 퇴장이다. 타레미는 2019-20시즌 질 비센트전에서도 종료 직전 레드카드를 받았다. 당시에는 경고 누적이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