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올해 첫 테니스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 출전할 선수들이 탄 전세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AP통신은 17일(한국시간) “호주테니스협회(TA)가 최근 운행한 미국 LA발 전세기 탑승자 중 2명,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발 전세기 탑승자 중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들 전세기를 이용한 선수는 총 47명이며 이 밖에 코치와 대회 관계자 다수가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47명의 선수는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14일간의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번 대회를 위해 18편의 전세기가 운행되는 가운데 앞서 입국한 선수들은 14일간 자가격리를 하면서도 훈련장에서 하루 5시간 훈련할 수 있다. 그러나 확진자와 함께 이번 전세기를 이용한 선수들은 호텔 숙소에서 한 발짝도 나설 수 없다. 방 안에 설치된 실내 자전거만 탈 수 있다.
↑ 호주오픈테니스대회 출전을 위해 호주에 입국한 노박 조코비치. 사진=AFPBBNews=News1 |
호주 방역 당국이 확진자 신원을 밝히지 않았으나 아부다비발 전세기 편으로 도착한 확진자는 캐나다 여자 스타 비앙카 안드레스쿠(7위·캐나다)의 코치인 실뱅 브루누인 것으로 나타났다. 브루누는 자국 언론에 자신이 확진자임을 밝히면서 “우리 팀 선수들은 음성이다. 내가 어떻게 감염이 됐는지 전혀 모르겠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호주오픈은 오는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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