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다시 한국 땅을 밟은 닉 킹엄(30·한화)은 1년 전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킹엄은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로써 한화는 KBO리그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외국인 선수 3명이 모두 한국에 왔다.
라이언 카펜터와 라이온 힐리는 17일 도착해 곧바로 충북 옥천에 마련한 단독주택으로 이동해 2주 격리 생활에 들어갔다. 킹엄은 행정 업무 처리 지연으로 입국이 하루 늦었다.
↑ 한화이글스의 새 외국인 선수 닉 킹엄이 18일 입국했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의 새 외국인 선수지만, 킹엄은 KBO리그 경험이 있다. 그렇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먹튀’ 소리를 들었다.
1년 전 SK의 1선발로 낙점받아 기대를 한몸에 받았으나 2경기(2패 평균자책점 6.75)만 뛰었다.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그는 개막 두 달 뒤 방출됐다. 미국으로 돌아가 뼛조각 제거 수술까지 했다.
킹엄은 “지난해 많은 기대를 받았으나 부상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해 마음이 아팠다. 내 뜻대로 컨트롤할 수가 없어 많이 힘들었다”라고 밝혔다.
그렇지만 한화가 손을 내밀었다. 리빌딩을 진행 중인 한화는 킹엄과 총액 55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연봉 25만 달러·인센티브 20만 달러)에 계약했다. 현지에서 킹엄의 몸 상태를 확인한 한화는 수술 전 구위를 회복했다고 판단했다.
킹엄은 “한화가 준 기회로 한국에 다시 오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면서 “새로운 환경, 새
한편, 한화 외국인 선수 3명은 2주간 자가격리를 한 뒤 2월 1일부터 경남 거제에서 시작하는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