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 체제가 완성됐다. 2021시즌을 앞두고 닻을 올린 홍원기호는 코칭스태프 조각을 마쳤다. 가장 눈에 띄는 건 감독대행으로 2020시즌 마지막까지 선수단을 이끈 김창현(36) 수석코치 임명이지만, 단장특별보좌에서 1군 수비코치로 옮긴 알바로 에스피노자(59) 코치다.
키움은 22일 코칭스태프 구성을 완료했다. 1군 수비코치로 에스피노자 단장특별보좌를 임명했다. 구단은 “수비 매뉴얼 정립을 위해 에스피노자 특별보좌를 수비코치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키움은 지난해 11월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개인 전담 트레이너로 일한 김병곤 박사와 함께 에스피노자 특별보좌를 영입했다. 불과 두 달여 만에 자리를 옮긴 셈이다.
↑ 2021시즌 키움 1군 수비코치를 맡는 에스피노자 코치.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
그러나 1군 수비코치로 보직이 정해지면서 1군 수비 정립에 집중할 예정이다. 키움은 지난 2020시즌 팀 실책이 112개로 10개 구단 중 실책이 가장 많은 불명예스러운 팀실책 1위 구단이었다. 김하성(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혜성 등 국가대표급 내야진을 보유하고 거둔 실망스러운 성적이다. 더구나 메이저리그에서도 인정받은 에디슨 러셀을 데려고 왔지만, 재미를 보지 못했다. 오히려 선두 경쟁을 하던 팀 성적은 막판 5위로 추락하고 말았다. 경험이 많은 에스피노자 코치가 1군 수비라인을 탄탄히 구축하는 게 2021시즌 과제가 됐다.
키움 관계자는 “경험이 풍부한 분이라 1군 수비진을 촘촘히 만드는 것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스피노자 코치는 1984년 미네소타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