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19년 7월 최강희 감독을 밀어내고 다롄 이팡의 지휘봉을 잡았던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유로 중국을 떠난다.
베니테스 감독은 23일(현지시간) 개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롄과의 작별 소식을 전했다. 그는 “불행하게도 코로나19가 우리의 삶과 프로젝트를 바꿔놓았다. 오늘부터 나와 코칭스태프는 더는 다롄의 지도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끝난 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계약이 만료됐다. 재계약에 실패한 그는 다롄의 제의를 받았다.
↑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은 다롄 이팡의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
불똥은 당시 사령탑이었던 최강희 감독에게 튀었다. 팀을 중국 슈퍼리그 10위로 이끌고 있던 최강희 감독은 입지가 좁아져 결국은 해임됐다.
베니테스 감독은 다롄에 우승컵을 안기지 못했다. 2019시즌엔 9위, 2020시즌엔 12위로 이끌었다. 그나마 다롄을 강등시키지 않았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속에 가족의 건강이 최우선이었다고 밝힌 베니테스 감독이다. 그는 “(중국에서 보낸 시간은)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다.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사무국, 선수들 등 모든 이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19가 재유행하고 있다. 가족의 부양을 가장 먼저 고려하고 (떠나기로) 결정해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다롄의 성공을 기원했다. 그는 “중국, 특히 다롄에서 많은 추억을 만들었다.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