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2021년에도 메이저리그 노사의 불신은 계속된다.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26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노사가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도입과 포스트시즌 확장 유지 합의에 실패했다고 전했다.
양 측이 새로운 합의에 나서지 않는 이상 2021시즌은 다시 이전으로 돌아간다. 지명타자는 아메리칸리그에만 적용되며 포스트시즌 규모는 다시 10개 팀 참가로 줄어든다.
↑ 메이저리그 노사가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제도 도입과 포스트시즌 확장 합의에 실패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럼에도 도입이 무산된 이유는 사무국이 무리한 거래를 시도했기 때문이다. 사무국은 선수노조가 지지하고 있는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도입을 대가로 선수노조에 선수노조 확장에 동의할 것을 제안했다. 그리고 선수노조는 이 거래를 거부했다.
확장 포스트시즌은 추가 수익으로 이어지기에 선수들의 지지를 얻을법도 하지만, 상황은 다르다. 선수노조는 포스트시즌이 확장될 경우 구단들이 투자 의지를 잃게될 것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16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2020시즌만 봐도 두 팀이 5할 승률에 미치지 못했음에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당장 내셔널리그에 지명타자 도입이 무산되면 FA 시장에 나온 선수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추신수에게도 좋은 소식은 아니다.
더 큰 문제는 메이저리그 노사 관계가 조금도 개선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미 양측은 지난 시즌도 합의에 실패하며 커미셔너 직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