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허무하고 서운한 감정…”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의 매각 소식에 왕년의 우완 에이스 윤희상(36·은퇴)도 서운한 감정을 숨지기 않았다.
25일 야구계에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프로야구에 선진적인 시스템을 도입했던 SK가 돌연 야구단을 내놓은 것이다. 인수 대상자는 신세계 그룹이다. 상세한 설명을 아끼는 두 그룹은 26일 매각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
↑ SK와이번스에서 활약한 윤희상이 팀 매각 소식에 서운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사진=윤희상 인스타그램 캡처 |
SK에서 데뷔해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윤희상도 마찬가지였다. 윤희상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건 무슨 기분이지?…허무하고 서운한 감정…”이라는 글을 올렸다. 해시태그로 #모교가 사라지는 느낌 #인천SK를 덧붙였다.
SK에서만 17년을 보낸 윤희상이다. 윤희상은 구리초-인창중-선린인터넷고를 거쳐 2004년 신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3순위로 SK와이번스에 입단해, 2020년까지 SK 원클럽맨으로 활약했다. 촉망 받는 유망주로 프로생활을 시작한 윤희상은 부상과 수술, 그리고 군복무로 인한 긴 무명생활을 거친 후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주목 받기 시작했다. 2012년 28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승을 달성한 그는 201
그는 KBO리그 총 216경기에 등판해 통산 42승 44패 7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81을 기록했고, SK의 1번의 한국시리즈 우승(2018년)과 2번의 준우승(2011년, 2012년)을 이끌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