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뉴욕 양키스와 재계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나카 마사히로에게 친정팀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 이글스가 강력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스포츠 호치 등 일본 언론은 라쿠텐이 양키스에서 FA가 된 다나카(32)와 여러 차례에 걸쳐 접촉을 가졌던 것이 26일, 밝혀졌다고 보도 했다.
다나카가 일본 야구계에의 복귀를 결단했을 경우에 대비해 현상이나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컨택트 했다.
↑ 라쿠텐 시절의 다나카. 사진=MK스포츠 DB |
양키스 잔류가 지극히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어 라쿠텐을 일본 제일로 이끈 2013년 이래 8년만의 복귀가 가장 유력해지고 있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일본 언론들은 다나카 복귀가 현실성이 높다고 말하고 있다.
라쿠텐이 튼튼한 팀 재정을 바탕으로 다나카에게 거액을 베팅할 수 있는 팀이라는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벌서부터 스가노가 갖고 있는 일본 프로야구 최고 연봉(8억 엔)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라쿠텐이 다나카의 마음을 흔들고 있는 것이 한 가지 있다.
바로 '동일본 대지진 10년'이 그것이다.
올해는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지 10년째 되는 해다. 아직도 피해 복구가 완료되지 못했다. 피해자들은 고통에 신음하고 있고 여전히 공포에 떠는 주민들도 많다.
다나카의 복귀는 이런 이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다.
실제 다나카가 24승 무패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며 재팬 시리즈를 제패한 2013년 일본 동북 지방은 부훙에 대한 희망이 하늘을 찌를 듯 했었다.
다시 한 번 그런 울림을 홈 팬들에게 전달해 달라는 것이 라쿠텐의 설득 전략 중 하나다.
다나카는 2013년에 무패 24승으로 정규 시즌을 끝내는 등, 7년간에 일본 통산 99승. 메이저리그서도 78승을 거두며 미.일 통산 177승을 기록했다.
스포츠 호치는 "올해는 2011년 3월 11일에 발생한 동
과연 라쿠텐은 끝까지 다나카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동일본 대지진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에게도 희망의 메시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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