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나승엽(19)이 롯데자이언츠 신인선수 중 유일하게 1군 스프링캠프에 참여한다. 신인 1차 지명 손성빈(19·포수)과 신인 2차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 김진욱(19·투수)은 소집 명단에 제외됐다.
2월 1일부터 2021시즌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는 롯데는 총 37명의 선수를 소집한다.
손아섭 전준우 안치홍 박세웅 송승준 김원중 한동희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댄 스트레일리, 앤더슨 프랑코, 딕슨 마차도 등 외국인 삼총사도 모두 포함됐다.
↑ 나승엽은 롯데자이언츠 1군 스프링캠프 소집 명단에 포함됐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
최근 뇌동맥류 수술을 받은 민병헌은 제외됐다. 줄다리기 협상이 이어지고 있는 프리에이전트(FA) 이대호도 빠졌다.
눈에 띄는 이름은 나승엽이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던 나승엽은 롯데 구단의 설득으로 미국행을 미뤘다. 롯데는 계약금 5억 원을 줬다. 역대 신인 야수 계약금 최고액이다.
고교 최대어로 평가받은 만큼 나승엽이 포함된 건 특이하지 않다. 다만 입단 동기인 김진욱과 손성빈의 이름이 없다.
김진욱과 손성빈은 나승엽과 더불어 롯데의 미래를 책임질 자원으로 기대감을 키웠다. 롯데 구단은 지난 7일 신인선수 3명의 합동 기자회견을 마련하기도 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김진욱과 손성빈을 육성하기 위함이다. 허문회 감독의 특성상 신인투수가 무리하는 걸 바라지 않는다.
천천히 단계를 밟아가며 프로의 세계에 적응하기를 바랐다. 2020년 신인 1차 지명 최준용(투수)도 그 길을 걸었다. 최준용은 2군에서 준비하고 시즌을 시작해 2020년 7월 11월에 1군으로 부름을 받았다. 31경기(29⅔이닝) 2패 8홀드 평균자책점 4.85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포수도 다르지 않다. 스프링캠프에서 포수 자리는 넷밖에 없다. 김준태 정보근 지시완(개명 전 지성준) 강태율 등 ‘선배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손성빈이 자리를 비집고 들어가
한편, 롯데는 2월 1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부산 사직구장(1군)과 김해 상동구장(2군)에서 스프링캠프를 실시한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