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뉴욕 양키스와 재계약한 DJ 르메이유(32)는 지난 시즌에 대한 아쉬움을 곱씹었다.
양키스와 6년 90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한 르메이유는 29일(한국시간)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내가 양키스로 돌아가고 싶어했다는 것은 더이상 비밀이 아니다. 이렇게 오래 걸린 것은 조금 절망스럽지만, 어쨌든 돌아와서 기쁘다"며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 "모드 시장이 느리게 움직이고 있다. 가끔은 절망스러울 때가 있다. 이것은 비지니스고, 언제나 재미있을 수는 없다"고 말을 이었다.
르메이유는 지난 2년간 양키스에서 195경기 출전, 타율 0.336 출루율 0.386 장타율 0.536의 성적을 기록했다. 두 시즌 모두 실버슬러거를 받았고 MVP 투표에서 4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 지난해 디비전시리즈 도중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DJ 르메이유의 모습(왼쪽 두 번째). 사진=ⓒAFPBBNews = News1 |
양키스는 2019년 챔피언십시리즈, 2020년 디비전시리즈에서 발목이 잡혔다. 두 차례 모두 시리즈 끝까지 가서 패했다. 2020년에는 같은 지구 팀 탬파베이 레이스에게 졌다.
르메이유는 "탬파베이가 한참 상승세일 때 만났다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기에 우리는 상대보다 더 좋은 팀이었다. 상대는 해야 할 플레이 몇 개를 해냈고, 우리는 해내지 못했다. 뭐가됐든 우리는 해야 할 플레이를 해야한다. 이 문턱을 넘어서기 위해 계속 노력해야한다"며 아쉽게 끝난 지난 시즌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어 "우리는 의심의 여지없이 월드시리즈를 우승할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 문턱을 넘어서는 일만 남았다. 이제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내가 돌아온 이유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떠난 동료들에 대한 아쉬움도 전했다. "오늘 아침에 마사(다나카 마사히로)가 일본으로 돌아간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정말 대단한 팀 동료였고, 양키스와 뉴욕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그를 다시 볼 수 없다니 실망스럽다"며 일본으로 돌아간 다나카를 특별히 언급했다
떠난 사람이 있다면 새로 만나는 사람도 있는 법. 그는 새로 합류한 코리 클루버, 제임슨 타이욘, 대런 오데이를 언급하며 "상대하기 어려웠던 투수들이다. 좋은 영입이라 생각한다. 양키스도 다 계획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새로운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