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주전 가드 대미안 릴라드는 오랜만에 유관중 경기를 치른 소감을 전했다.
릴라드는 29일(한국시간) 도요타센터에서 열린 휴스턴 로켓츠와 원정경기 팀의 101-104 패배에도 30득점 9어시스트 기록하며 분전했다.
이날 경기는 포틀랜드가 이번 시즌 처음으로 관중앞에서 치른 경기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대다수의 NBA 팀들이 무관중 경기를 하고 있지만, 휴스턴을 비롯한 주정부의 허락이 떨어진 일부 구단들은 제한된 관중 입장을 허용하고 있다. 이날도 3154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 릴라드가 시즌 첫 유관중 경기를 치른 소감을 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날 릴라드는 37분 41초를 뛰며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이끌었다. 스티븐 사일러스 휴스턴 감독은 릴라드를 "리그에서 가장 준비하기 어려운 상대 선수 중 하나"라 칭하며 "막기 어려운 팀이기에 우리는 모든 것들을 다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 말을 전해들은 릴라드는 "옳은 방향으로 접근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공격적으로 하면서도 이기적이지 않고 옳은 플레이를 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상대 팀의 균형을 계속 무너뜨리는 것이 목표다. 상대는 나에게 좋은 기회를 내주거나 자유롭게 하지 않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상대가 어떻게 준비하든 내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포틀랜드는 CJ 맥컬럼이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대신 출전한 개리 트렌트 주니어가 23득점 올리며 활약했다. 교체 출전한 앤퍼니 시몬스도 14득점으로 활약했다. 두 리그 2년차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인 것.
릴라드는 "모든 NBA가 그렇지만, 특히 우리 팀은 어린 선수들이 로테이션에 들어올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오늘처럼 모든 포제션이 중요한 경기를 뛸 기회가 많지 않다"며 이 두 젊은 선수들에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들도 그렇고 우리 팀 전체에도 그렇고 아주 긍정적인 일이다. 정말 기분이 좋다. 지난 2~3경기 정말 잘해줬다"며 젊은 선수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그는 "우리가 싸운 모습이 자랑스럽다"고 말하면서도 "1쿼터에 보여준 경기력을 유지하지 못했다. NBA에서 특히 휴스턴같은 강팀을 상대할 때 그렇게하면 질수밖에 없다"며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
한편, 테리 스탓츠 감독은 "모두가 노력한 경기였다. 출발이 좋았고, 마무리도 좋았지만 마지막에 살짝 부족했다. 4쿼터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잘 쫓아갔고, 잘 싸웠다. 어려운 팀을 상대로 좋은 모습 보여줘 기쁘다"는 소감을 남겼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