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 차트리 싯요통(50·태국) 대표가 UFC와 단체 대항전 형태의 공동 대회 개최를 추진한다. 에디 알바레즈(37·미국)가 옥래윤(30)에게 지는 등 UFC 챔피언 출신들이 원챔피언십에서 고전하는 것에 자신감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차트리 대표는 5월28일 데이나 화이트(52·미국) UFC 회장에게 원챔피언십과 종합격투기 맞대결을 공개 제안했다. “원챔피언십과 UFC가 챔피언 등 주요 선수를 내세워 정면으로 충돌하는 종합격투기 이벤트를 반드시 개최하겠다”며 관심을 끌기 위해 그냥 해보는 소리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원챔피언십 관계자는 “UFC 전 라이트급 챔피언 알바레즈는 2019년 원챔피언십 계약 후 1승 2패 1무효다. 직전 경기도 옥래윤에게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드미트리우스 존슨(35·미국)은 UFC, 나아가 종합격투기 플라이급 역대 최고 스타지만 원챔피언십 챔피언 아드리아누 모라이스(32·브라질)와 벌인 타이틀전에서 KO로 졌다”며 차트리 대표의 생각을 전했다.
↑ UFC 전 챔피언 에디 알바레즈(왼쪽)은 원챔피언십 최근 경기에서 옥래윤(오른쪽)에게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사진=ONE Championship 제공 |
원챔피언십은 2018년 10월 웰터급 챔피언 벤 아스크렌(37·미국)을 UFC에 보내고 UFC 플라이급 챔피언 존슨을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성사시키는 등 UFC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온 것도 단체 대항전 성사 가능성을 높인다.
전 UFC 미들급 챔피언 리치 프랭클린(47·미국)이 2014년 6월부터 원챔피언십 부사장으로 재직 중이기도 하다. 화이트 회장은 다른 종합격투기 대회사의 임원으로 일하는 프랭클린을 2019년 4월 UFC 명예의 전당에 헌액하며 예우했다.
↑ 원챔피언십은 UFC와 맞대결에 여자 아톰급 챔피언 안젤라 리, 라이트급 챔피언 크리스천 리, 미들급 챔피언 레이니어르 더리더르(왼쪽부터)를 내세우길 원한다. 사진=ONE Championship 제공 |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chanyu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