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전달 좀 해주세요.”
박세웅(26·롯데 자이언츠)이 김경문 야구대표팀을 향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프로 데뷔 후 첫 완봉승을 거둔 다음이었다. 완봉승을 거두는 과정만 놓고 보면 대표팀에 승선해도 충분한 실력이다.
박세웅은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KBO리그 kr위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을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15-0 완봉승을 일궈냈다. 투구수는 117개였다.
↑ 4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1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 경기가 열렸다. 롯데 선발 박세웅이 3회말 2사 후 kt 배정대의 강습타구를 잡아 1루로 송구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롯데 구단 역사상 토종 투수가 완봉승을 달성한 것은 2011년 6월 28일 사직 KIA전에서 고원준이 9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이후 무려 10년 만이다. 그 사이 외국인 투수인 브룩스 레일리(2016년 4월 14일 잠실 LG전), 제이크 톰슨(2019년 5월 14일 사직 LG전) 등이 완봉승을 이룬 적은 있다.
여러모로 지난 5월 22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퍼펙트’를 기록했을 때와 비슷했다. 박세웅도 “두산전과 비슷했다. 오늘도 커브를 생각하고 사인을 보면 커브가 나오는 등 생각했던 구종이 딱딱 잘 나왔다”며 “(김)준태 형이 긍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해줬고, 도움을 받았다”고 김준태에 공을 돌렸다.
또 “오늘 유독 이닝과 이닝 사이가 길다고 느꼈는데 던지고 내려오니 좋은 결과가 만들어졌다”면서 “초반에는 제구가 잘 안돼 위기를 겪었는데 잘 넘어가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타선이 도움을 많이 줘서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 타선이 도움을 많이 줘서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세웅은 “점수가 안났더라면 완급 조절이 어려웠을 텐데 점수를 많이 내줘 맞춰 잡을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고 강조했다.
박세웅은 2017시즌 12승을 거두며 토종 에이스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후 부상으로 인해 전성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당시와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박세웅은 “예전에 좋았을 때는 직구, 포크볼 위주 투구패턴이 많았다”며 “올 시즌은 직구를 많이 던지려고 하는데 직구 중심으로 커브, 슬라이더가 좋은 시즌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세웅에게 대표팀 얘길 물었다. 김경문 감독은 현재 미국으로 넘어간 상황이다. 1995년생으로 27세인 박세웅은 아직까지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도쿄올림픽 대표팀 발탁이 절실하다. 그래서인지 그는 “김경문 감독님이 꼭 보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유가 있었다. 1995년생으로 27세인 박세웅은 아직까지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도쿄올림픽 대표팀 발탁이 절실하다.
우완 투수는 김경문호의 최대 고민이다. 지난 4월 순항하던 원태인(21), 지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안준철 기자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