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2)에게 6월 4일은 특별한 날이다.
지난 2016년 6월 4일이었다. 파드레스는 2년간 44경기에서 15승 14패 평균자책점 4.00으로 기대에 못미치는 활약을 보이던 우완 선발 제임스 쉴즈를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보내는 조건으로 우완 에릭 존슨과 한 명의 마이너리그 선수를 받았다.
이 마이너리그 선수는 당시 공식 경기에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었다. 그 선수는 커서 리그 최고의 유격수로 성장했다.
↑ 5년전 이날 진행된 트레이드는 한 선수의 인생을 바꿨다. 사진=ⓒAFPBBNews = News1 |
"파드레스의 일원이라 기쁘다"며 말을 이은 그는 "기쁜 마음으로 기념해야 하는 그런 날이다. 특히 에이제이(AJ 프렐러 단장)과 함께 해야한다. 그의 전화는 나의 삶을 바꿨다. 내 인생 최고의 통화였다"며 생각을 전했다.
트레이드 당시 프렐러 단장의 전화를 받았던 그는 "처음에는 농담이라 생각했다. 이제 막 미국에 와서 프로 경기도 뛰지 못한 상태였다. 파드레스로 온다는 말을 듣고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다. 특별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마이너리그 생활을 거쳐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한 타티스 주니어는 첫 해 올해의 신인 투표 3위, 2020년 MVP 투표 4위에 오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시즌 현재 40경기에서 타율 0.299 출루율 0.379 장타율 0.708 17홈런 39타점 기록중이다. 홈런과 장타율은 리그 1위다. 특히 이번 시즌은 14년 3억 4000만 달러 계약의 첫 해인데 대형 계약의 부담감을 잘 이겨내고 있는 모습이다.
아버지 페르난도 타티스에게 많은 조언을 듣고 있다고 밝힌 그는 "주변에서 나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고,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 이에 대응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 말하면서도 "결국에는 우리는 우리의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여기에 왔다. 나가서 이기는 야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내가 매일 갖는 마음가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내가 잘하든 못하든 나에 대해 얘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