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9, 토트넘 홋스퍼)이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PFA(잉글랜드 프로축구 선수협회) 선정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팀’의 영예를 안았다.
손흥민은 PFA가 5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한 2020-2021 시즌 EPL 베스트11에서 팀 동료 해리 케인(28, 잉글랜드),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29, 이집트)와 함께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이 PFA 올해의 팀에 포함된 건 2015-2016 시즌 EPL 입성 이후 처음이다. 또 아시아 선수로서도 최초의 기록이다.
↑ 손흥민이 PFA(잉글랜드 프로축구 선수협회)가 5일(한국시간) 발표한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팀 공격수 부문에 선정됐다. 사진=AFPBBNews=News1 |
차범근(66) 전 감독이 1985-1986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 소속으로 달성한 한국인 유럽리그 단일 시즌 최다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쾌거도 달성했다.
소속팀 토트넘이 리그 7위, 유로파리그 16강 탈락, 리그컵(카라바오컵) 준우승 등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지만 손흥민과 케인의 활약은 눈부셨다.
EPL 공식 선정 ‘올해의 선수’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아쉬움을 PFA ‘올해의 팀’ 선정으로 풀게 됐다.
한편 PFA 올해의 팀에는 손흥민과 케인, 살라를 비롯해 미드필더진은 맨체스터 시티의 케빈 데 브라위너(30, 벨기에), 일카이 귄도안(31, 독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브루노 페르난데스(27, 포르투갈)이 선정됐다.
수비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루크 쇼(26, 잉글랜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리그 우승을 이끈 후벵 디아스(24, 포르투갈), 존 스톤스
골키퍼도 맨체스터 시티의 에데르송 모라에스(28, 브라질)가 선정돼 베스트11 중 6명이 맨체스터 시티 소속 선수들로 꾸려졌다.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지수 기자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