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토종 에이스 원태인(21)이 달콤한 휴식을 마치고 돌아온다.
원태인은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한다. 키움 우완 영건 안우진(22)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원태인은 올 시즌 개막 후 첫 한 달 동안 리그 최정상급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첫 7번의 선발등판에서 45이닝 5실점 6승 1패 평균자책점 1.00의 괴력투를 선보였다.
↑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이 6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등판해 시즌 7승에 도전한다. 사진=김영구 기자 |
승승장구하던 원태인은 지난달 19일 키움 히어로즈전 5⅔ 7실점, 27일 NC 다이노스전 5⅓이닝 6실점(5자책)으로 갑작스러운 성장통이 찾아왔다.
허삼영(49) 삼성 감독은 원태인 난조의 원인을 컨디션 저하로 보고 과감하게 휴식을 부여했다. 원태인은 당초 지난 2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선발등판할 예정이었지만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걸렀다.
허 감독은 당시 “원태인이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쉬어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고 휴식의 배경을 설명했다.
원태인은 공교롭게도 휴식을 마친 뒤 첫 경기에서 올 시즌 최악의 투구를 기록했던 키움을 만났다. 시즌 7승 달성과 팀의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목표로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삼성으로서도 원태인의 반등이 절실하다. 삼성 선발진은 최근 10경기에서 3승 4패 평균자책점 6.17로 10개 구단 중 가장 좋지 않은 수치를 보였다. 퀄리티 스타트도 두 차례에 그치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가기 어려웠다.
벤 라이블리(29)를 부상으로 방출하고 마이크 몽고메리(32)
원태인이 최근 등판에서의 부진을 씻어내고 키움에 복수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지수 기자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