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천적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올 시즌 개막 후 첫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삼성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키움과의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삼성은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원태인(21)이 5이닝 3피안타 5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제 몫을 해줬다. 볼넷 4개가 옥에 티였지만 초반 위기를 잘 극복하고 시즌 7승을 따냈다.
↑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한 뒤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
삼성 벤치의 판단도 빛났다. 3-1로 앞선 7회말 수비 때 셋업맨 우규민(36)을 조기투입하는 승부수가 적중하면서 키움의 추격을 효과적으로 뿌리칠 수 있었다.
삼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키움 상대 1승 5패로 열세를 보였던 가운데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따내며 천적 관계 청산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허삼영(49) 삼성 감독은 경기 후 “수비와 기동력 등 우리 팀이 추구하는 야구로 승리할 수 있었다”며
이어 “7회말 우규민 등판은 상대 타순이 강했기 때문에 강한 불펜으로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김지수 기자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