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골폭죽과 함께 리그 8경기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전북은 6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5라운드 성남 FC와의 원정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전북은 전반 15분 선제골을 얻어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백승호가 자신의 K리그 데뷔골을 뽑아내면서 1-0으로 앞서갔다.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구스타보가 6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 FC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구스타보의 활약은 계속됐다. 후반 23분 추가골에 이어 후반 26분 또 한 번 성남의 골 망을 흔들고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끌려가던 성남은 후반 35분에야 뮬리치의 득점으로 4-1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전북은 후반 38분 구스타보가 이날 경기 자신의 네 번째 골로 스코어를 5-1로 만들면서 성남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놨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지난 4월 18일 성남과의 홈 경기 1-0 승리 이후 8경기 만에 리그에서 승전보를 울렸다.
시즌 9승 6무 3패, 승점 33점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수원 삼성과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며 단독 2위로 도약했다.
반면 성남은 7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전반 23분 김민혁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인 뒤 줄곧 전북에 끌려다녔다. 4승 5무 7패, 승점 17점으로 9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대구 FC와 FC 서울은 치열한 공방전 끝에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대구가 후반 21분 츠바사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서울이 후반 34분 팔로세비치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양 팀은 이후 경기 막판까지 결승골을 노렸지만 추가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서울
대구는 9승 6무 4패, 승점 33점으로 2위 전북, 3위 수운에 다득점에서 뒤진 4위에 올랐다.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지수 기자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